겨울에 식욕이 느는 건 의지 문제일까?
11월에 들어서면 퇴근길 풍경이 달라져요. 회사 문을 나서는데 하늘은 벌써 깜깜하고 지하철역 앞 빵집 진열창만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죠. 그 앞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소금빵 봉지를 들고 계산대 앞에 서있는 나를 발견해요.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도 밥을 한 숟갈 더 뜨는 날이 이어지면 또 의지가 약해졌나 싶어 마음이 무거워지셨을 거예요. 겨울에 빵이 당기는 게 이상한 건가요?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. 의학에서 증상으로 적어 둔 현상이거든요.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는 겨울형 계절성 우울증의 증상으로 잠이 늘고 사람을 피하게 되는 것과 함께 탄수화물…
